연어캔, 4세대 수산물 통조림으로 부상

CJ 이어 동원·사조 참여하면서 600억 시장 형성
  • 등록 2014-05-22 오전 10:04:33

    수정 2014-05-22 오전 10:04:33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연어캔이 수산물 통조림 시장의 대세로 떠올랐다. CJ제일제당이 ‘알래스카 연어’로 시장을 연지 1년 만이다.

이서진이 모델로 나선 CJ ‘알래스카 연어’ 광고.
CJ제일제당(097950)은 알래스카 연어 출시 이후 1년 간 누적매출 260억원, 누적 판매개수 800만개를 돌파하며 시장에 안착했다고 22일 밝혔다.

알래스카 연어만 잘 팔린 게 아니다. 동원F&B(049770)사조해표(079660) 등 수산물 캔 강자들도 연어캔 시장에 뛰어들면서 올해 시장규모는 600억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어캔은 연어스테이크나 훈제연어, 연어회 등 외식 메뉴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던 연어를 대중적인 캔 제품으로 선보이며 신선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꽁치→골뱅이→참치’로 이어지는 국내 수산물 통조림 시장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시장에서 연어캔을 4세대 수산물 통조림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CJ ‘알래스카 연어‘는 후발업체들의 거센 도전 속에서도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며 1위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영업·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연초 목표였던 300억원을 넘어 400억원 돌파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알래스카 연어’의 인기 비결은 지속적인 브랜드 인지도 구축과 차별화된 마케팅활동으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은 배우 이서진을 모델로 한 ‘참 좋은 업그레이드, 100% 자연산 알래스카 연어’ 광고를 통해 수산물 통조림 시장의 트렌드가 연어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

안심따개를 강조한 사조해표 ‘사조연어’
또 신제품 ‘알래스카 연어 고소한 현미유’와 ‘알래스카 연어 깔끔하게 매운맛’으로 제품 라인업도 강화했다.

국내 통조림 시장 1위 기업인 동원F&B는 연어의 붉은색 살을 강조한 ‘동원연어’캔을 출시하고 CJ ‘알래스카 연어’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조해표 역시 ‘사조연어’캔을 출시, 안심따개와 국내 생산을 내세우고 경쟁사 대비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해 3사 중 가장 많은 판매량 실적을 올리고 있다.

김태준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연어가 3대 국민생선으로 등극할 정도로 연어를 취식하는 소비자가 증가했고 새로운 수산물 통조림에 대한 니즈 역시 강해지며 맛과 건강, 편의성을 두루 갖춘 ‘알래스카 연어’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국내 연어캔 시장점유율(단위=%, 자료=AC닐슨, 판매액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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