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관리공단은 “지난 5일 오후 쏟아진 기습적인 소나기로 청계천에 오수가 유입돼 400여 마리의 물고기가 죽었다”고 6일 밝혔다.
공단 측에 따르면 순식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며 희석되지 않은 오수가 청계천으로 유입돼 물고기 떼죽음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청계천은 15분당 15mm의 비가 내리면 침수 방지를 위해 자동으로 수문이 열리게 돼 있어 빗물에 섞인 오수가 유입되기 쉬운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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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류소 설치에는 수천억원의 예산이 들지만 물을 더 방류해 오염수를 빨리 희석시키거나 수문 잠금·오수 유입 지연 장치 설치 등의 다양한 방법이 고려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011년 11월에도 서울시 청계천과 중랑천이 만나는 성동구 행당동 살곶이 다리 인근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폐사해 서울환경운동연합이 민간 공동조사를 제안한 바 있다.
현장 조사 결과 내린 비에 하천으로 쓸려간 쓰레기로 부영양화가 진행돼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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