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靑과與 진실은폐하면 국민에게 외면받을 것"

  • 등록 2013-08-01 오전 10:44:50

    수정 2013-08-01 오전 11:44:29

[이데일리 김진우 정다슬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일 “국정원이 정상회담 회의록을 불법적으로 공개함으로써 대한민국 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망가뜨렸다. 정상회담 회의록이 박근혜 캠프에 유출됐고 이를 대선에 활용했다”며 “그런데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진실을 은폐하려 한다. 진실을 애써 외면할수록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한 천막당사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새누리당이)국정조사 45일 중에 30일을 파행시켰다”며 “3번의 파행과 20일여 일간의 중단, 증인채택 거부를 얘기하고도 국정조사 정상화를 얘기할 자격이 있는가. (이는)국정 농단”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무엇이 두려워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증인대에 세우지 못하는가”라며 “민주당은 앞으로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반드시 국정원 개혁을 이뤄내겠다. 이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정원 국정조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민주당은 단 한 번도 국정조사 포기를 말한 바 없다”며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겠다. 민생을 살피는 일, 을(乙)을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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