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선]문희상 "與, 불법선거로 혈세낭비하고 다시 표 구걸"

  • 등록 2013-04-24 오전 10:23:32

    수정 2013-04-24 오전 10:26:38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국민 혈세를 낭비하게 해 놓고 또 다시 표를 구걸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비대위 회의에서 “오늘 전국 12곳에서 재보선이 치러진다. 선거지역 대부분이 새누리당 불법선거 때문에 다시 하는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문 위원장은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던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유례없는 국민불안시대를 야기했다”며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공약은 소리 없이 사라지고 있고 국가안보마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재보선에서 박근혜정부의 인사참사, 불통정치, 국민불안 행태에 따끔한 경종을 울려줄 것을 호소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위원장은 국정원의 지난 대선 불법댓글 사건과 관련해 “이성한 경찰청장이 (수사 과정의 윗선 개입을 폭로한) 권은희 경정(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 대해 감찰을 언급했다. 감찰 대상은 진실을 밝힌 권 경정이 아니라 사건축소·은폐를 지시한 경찰 수뇌부”라며 “여야가 합의한 대로 국정조사를 반드시 실시해 사건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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