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26일 초급성 면역거부반응 유전자를 제거한 미니돼지의 심장과 신장을 원숭이에게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
초급성 거부반응은 다른 종의 장기를 이식받았을 경우 나타나는 거부반응으로, 이식 후 장기가 몇 분 또는 몇 시간 만에 괴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심장이 이식된 원숭이는 지난 24일, 또 신장이 이식된 원숭이는 지난 25일 폐사했다.
농진청은 25일 1차와 같은 방법으로 2마리 원숭이에게 돼지 장기를 이식했다. 농진청은 현재 이 원숭이들 모두 괴사 없이 건강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측은 “이번 이종간 장기 이식을 통해 국내 바이오 장기 연구가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인체 이식까지는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돼지 장기가 이식된 원숭이에게 나타나는 여러 상황을 점검, 보완하는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 관련포토갤러리 ◀ ☞지구촌 동물 스타 사진 더보기
▶ 관련기사 ◀
☞'돼지의 족' 부위 어디까지 일까?
☞개야 돼지야, 초고도 비만견들…사연이 뭐기에
☞남아공에서 80% 화상 유아에 복제 피부 이식 시도
☞이식할 피부, 뼈, 근육이 대부분 수입산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