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삼성전자(005930) 디스플레이 사업의 적자가 줄어들고 있다. 4분기에 TV LCD 수요가 다소 회복되고 LED TV 비중도 커진다는 점에서 흑자전환 기대감도 제기된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DP(디스플레이패널)사업부의 영업손실은 9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2100억원보다 손실이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1.2%로 지난 2분기 -3%보다 개선됐다.
이는 지난 20일 500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034220)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1분기 23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2분기 2100억원, 3분기 90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순차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 부진과 판가 하락이 이어졌지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판매가 확대돼 적자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LCD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4분기는 디스플레이 전통적인 성수기다. 특히 TV 패널은 중국 춘절 수요와 이머징 국가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익률이 좋은 LED TV 패널 비중을 4분기에는 50% 후반, 2012년에는 7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OLED 사업의 호조가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LED와 3D, 태블릿PC용 패널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해 LCD 사업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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