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2·3위의 도전 "SNS는 네이버 넘어서겠다"

다음·SK컴즈, 조직 명칭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넣고 조직정비
경쟁 SNS와 제휴·기존 서비스 혁신 등 빠른 행보
  • 등록 2011-01-21 오전 10:44:29

    수정 2011-01-21 오전 11:14:28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포털업계 2~3위인 다음과 SK커뮤니케이션즈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시장에서는 업계 1위 네이버를 넘어서겠다는 목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035720)은 기존 커뮤니티 내에 있던 SNS를 따로 빼냈다. 단문 블로그 `요즘`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SNS 사업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커뮤니티·동영상 본부가 SNS·동영상 본부로 변경됐으며, 신종섭 본부장이 이를 이끈다.

SK컴즈(066270) 역시 기존 여러 본부에 흩어져있던 관련 팀들을 따로 뽑아 SNS본부를 만들었다. 그동안 네이트를 중심으로 싸이월드, 블로그 등을 묶는 역할을 강조했다면, 이제는 싸이월드와 `C로그`를 전면에 내세워 SNS기업임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SNS본부는 이태신 포털 본부장이 맡아 싸이월드 해외진출을 비롯한 소셜 전략을 펼친다.

두 기업이 이처럼 조직 이름까지 바꾸며 SNS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1위인 네이버도 선점하지 못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장인 만큼 2~3위 업체의 시장 공략이 수월하기 때문. 또한 네이버는 지난해 소셜 전략을 선보인 후 소셜홈 `네이버미` 출시 외 특별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시기를 틈타 SNS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오픈전략을 강조해 온 다음은 트위터와 제휴 등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SNS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상반기중 소셜서비스인 `요즘`도 획기적인 모습으로 바꾼다.

SK컴즈는 이전과 달리 적극적으로 싸이월드가 SNS임을 강조하는 전략을 펼친다. 이미 3300만명의 SNS 회원을 모집한 만큼 이들을 활용해 새로운 SNS 수익을 만들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SNS에서 국내 업체들은 누구도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 기회를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SNS 강자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Digital쇼룸 소셜네트워킹 관련 동영상 보기◀ ☞ 소셜 마케팅, 삼성전자는 이렇게 했다`코카콜라는 왜 페이스북 마케팅에 실패했나`한의원 원장, SNS를 진단받다``한-미정부 홈피 차이?`..달인들 페이스북 옹호론'걸스데이, 소셜미디어 스타되기'-③How?'걸스데이, 소셜미디어 스타되기`-②Why?'걸스데이, 소셜미디어 스타되기`-①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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