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창립 60주년 사사(社史) 발간

  • 등록 2010-01-20 오전 11:00:00

    수정 2010-01-20 오후 3:16:23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한진해운(117930)이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념 사사(社史)를 발간했다.

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및 한진해운 회장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내외빈 150여 명과 함께 사사 편찬 기념식을 가졌다.

한진해운은 한진해운과 대한해운공사의 후신인 대한선주가 합병된 해운사로, 최 회장의 남편인 고(故) 조수호 회장 시절부터 대한해운공사를 기준으로 사사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

이에 따라 작년까지 한진해운 창립 연도인 1977년을 기준으로 했지만, 올해부터 대한해운공사의 창립 연도인 1949년을 설립 시점으로 바꿔 한진해운의 역사가 30년 가까이 늘어나게 됐다.

이로써 경쟁사인 현대상선보다 1년 뒤쳐졌던 설립 연도가 27년 앞서게 됐다.

최 회장은 지난 2007년 3월 부회장으로 취임한 후 그해 10월에 사사편찬팀을 구성했다. 사사편찬팀은 2년여에 걸쳐 700페이지 분량의 사사 2권을 완성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1949년 25척을 보유한 대한해운공사로 출범해, 현재 200여 척의 선대를 보유한 세계 10위권 선사로 성장했다.

최 회장은 기념사에서 "건국 초창기에는 국민 생존 물자 운송으로, 한국전쟁기에는 국가 안보의 수호자로, 수출한국 시대에는 우리 상품을 세계로 이어주는 교량 역할을 수행하며 국가 경제 발전과 함께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지난 60년의 항적을 나침반으로 삼아 세계인과 함께 하는 새로운 한진해운 60년의 역사를 창조해 나가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최 회장의 시아주버니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해외 출장 일정으로 불참했다. 최장현 국토해양부 2차관, 장광근 국회의원, 조윤선 국회의원,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왼쪽 6번째)과 내외빈이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진해운 60년 사사(社史) 발간 기념식에서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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