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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A씨는 도박장 개장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출소한 지 이틀 만에 또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교도소에 있는 동안 아내가 외도를 했다고 의심했고 출소 뒤 “나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면 문신을 새겨라”라며 문신 업소로 데려가 강제로 ‘저는 평생 A의 여자로 살겠습니다’라는 문신을 새기게 했다.
아울러 뱀을 싫어하는 아내에게 “넌 내 고통을 모를 거야, 니가 뱀 싫어하는 것보다 몇만 배 더 괴롭다”며 강제로 뱀 영상을 시청하게 했다.
A씨의 감시로 10시간 가까이 감금됐던 아내는 이튿날 A씨가 화장실을 간 틈을 타 도망쳤다.
이후 재판에 넘겨진 A씨에 1심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2심도 1심의 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협의이혼 절차가 마무리돼 다신 피해자를 찾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은 인정되지만 양형 조건에 유의미한 변경이 있다고 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대법원 역시 “원심 판결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판결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