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달러 반등 속 코로나19 확산세 주시

NDF, 1187.70/1185.00원…2.55원 상승
  • 등록 2020-08-28 오전 8:54:38

    수정 2020-08-28 오전 8:54:38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7일(현지시간) 원격회의 형식으로 열린 연례 경제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8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설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반등과 국내 코로나19 확산세 추이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7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을 공식화 했다. 파월 의장은 “지나치게 낮은 물가가 지속될 경우 경제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장기간에 걸친 평균 2% 물가상승률을 새로운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도 상당 기간 금리 인상은 없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파월의 이같은 발언에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강화로 평가되며 달러인덱스 하락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곧 시장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겠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며 미국채 장기물 금리 상승과 달러인덱스 반등으로 이어졌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6월 16일 이후 두달여 만의 최고치인 0.754%로 마감했고, 달러인덱스는 92.989에 마감했다.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미중간 긴장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이끌 요인이다. 남중국해 문제를 두고 미국은 중국 기업에 제재를 가하고, 중국은 경고 차원의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는 등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사일 시험을 포함한 중국의 행동은 남중국해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세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을 더할 변수다. 전날 코로나19 1차 대유행 이후 최대 규모인 441명의 신규 확진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이날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와 정부 대응 수위에 관련한 뉴스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달러 강세 속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세를 주시하며 상승세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월말을 맞아 상단에서 나오고 있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의 유입은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7.7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5.00원)와 비교해 2.55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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