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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반등과 국내 코로나19 확산세 추이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7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을 공식화 했다. 파월 의장은 “지나치게 낮은 물가가 지속될 경우 경제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장기간에 걸친 평균 2% 물가상승률을 새로운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도 상당 기간 금리 인상은 없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미중간 긴장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이끌 요인이다. 남중국해 문제를 두고 미국은 중국 기업에 제재를 가하고, 중국은 경고 차원의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는 등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사일 시험을 포함한 중국의 행동은 남중국해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세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을 더할 변수다. 전날 코로나19 1차 대유행 이후 최대 규모인 441명의 신규 확진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이날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와 정부 대응 수위에 관련한 뉴스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7.7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5.00원)와 비교해 2.55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