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10월 3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차기 지지도는 반기문 22.7%, 문재인 18.5%, 안철수 8.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총장은 1.3%p 내린 22.7%로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문재인 전 대표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울산과 서울, 20대와 40대, 중도층과 진보층을 중심으로 하락한 반면, 대전·충청·세종과 30대, 보수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민순 회고록’을 둘러싼 새누리당의 공세를 색깔론이라고 강력 비판했던 문재인 전 대표는 1.6%p 내린 18.5%를 기록하며 반기문 사무총장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2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주초에는 내림세를 보였지만 19일에는 상당폭 반등했다. 경기·인천과 광주·전라, 대구·경북, 30대 이하,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서울과 40대, 중도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시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오른 6.6%로 2주째 상승, 안철수 전 대표에 불과 1.4%p의 격차로 다가서며 4위를 유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새누리당의 문재인 공세를 적극 비판한 가운데 1.3%p 상승한 5.9%를 기록, 10월 1주차(5.1%)에 경신했던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또다시 경신하며 오세훈 전 시장을 밀어내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5.8%로 1.0%p 올랐으나 이재명 시장에 초박빙의 격차로 뒤지면서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4.0%로 7위, 안희정 충남지사가 0.4%p 하락한 3.5%로 8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0.7%p 오른 3.3%로 9위,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이 0.1%p 내린 2.9%로 10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0월 17~19일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9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5%p였으며 응답률은 10.4%(총 통화시도 14,739명 중 1,529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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