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이랜드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서울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 인근에 위치한 서교동의 6개 필지(6735㎡)를 960억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계약금 10%를 지불했다.
해당 부지는 이랜드그룹이 당초 시내 면세점 사업지로 낙점했던 부지다. 이랜드그룹은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실패한 이후 이 땅에 호텔을 짓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으나 최근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다시 매각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미래에셋에서 사업 제안이 들어와 세부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건축 규모와 사업 인허가 여부는 다음달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