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감청 불가능한 특수 스마트폰 '블랙폰', 국내 출시 임박…

  • 등록 2016-05-18 오전 9:16:36

    수정 2016-05-18 오전 9:16:36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불법 감청이나 해킹 등으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보안 기능이 대폭 강화된 특수 스마트폰인 ‘블랙폰’의 국내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 보안 컨설팅 회사인 센티넬코리아는 18일 미국 사일런트서클과 블랙폰2 수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이르면 6월 중 국내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는 계획을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스마트폰으로 알려진 ‘블랙폰2’는 음성 통화, 문자 메시지, 데이터 전송 등 모든 무선 통신을 암호화해 감청이나 해킹을 원천 차단한다. 특히 내부 공간을 가상으로 여러 개로 나눠 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블랙폰’에는 사일런트서클이 자체 개발한 ‘사일런트 운영체제(OS)’가 탑재됐다. 보안수준이 강화된 해당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구글 애플리케이션의 작동도 가능하다.

기기 자체의 성능 역시 프리미엄 제품에 뒤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5.5인치 고화질 대화면과 3060mAh의 대용량 일체형 배터리는 물론, 1300만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또 32GB 저장 용량과 3GB 램 등이 장착됐다.

앞서 ‘블랙폰2’는 지난해 3월 출시돼 700달러(약 82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판매된 바 있다.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관세 등을 고려했을 때 100만원이 다소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업체 측은 ‘블랙폰’이 테러 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고위 공무원, 대기업 임원, 연예인 등 신원이 확실한 고객에게만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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