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지난달 미국서 점유율 소폭 회복

현대기아차, 9만6535대 판매..7% 증가
점유율 7.2%에서 7.7%로 올라
  • 등록 2015-03-04 오전 9:07:20

    수정 2015-03-04 오전 9:07:20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지난달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점유율을 회복했다. 한파로 미국 자동차 시장이 둔화된 가운데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모두 인기 차종 판매량이 늘며 점유율 8%에 다가서고 있다.

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동월대비 7.7% 증가한 9만6535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7.7% 기록, 지난해보다 0.1%포인트 회복됐지만 점유율은 지난해 8월 이후 8%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7.1% 증가한 5만2505대를 팔았다. 특히 지난달에는 싼타페와 쏘나타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싼타페는 25.3% 증가한 8762대가 팔렸고 신형 쏘나타는 25% 증가한 1만398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국 고급차 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제네시스는 175.3% 증가한 2233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6.8% 증가한 4만403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3.5% 지난해 2월과 같다. 전달보다는 0.2%포인트 회복됐다. K5(현지명 뉴옵티마)가 1만158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쏘렌토가 8518대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한파의 영향으로 지난달 전체적으로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5.3% 증가한 123만8570대를 기록했다.

포드는 전년대비 2% 감소했다. 포드와 링컨 브랜드가 각각 1.7%, 7.5% 판매량이 줄었다. 폭스바겐도 2%의 감소를 보였다. GM은 4% 증가한 23만1378대를 판매했다. 닛산과 혼다도 각각 2.7%, 5%의 판매증가를 보이는데 그쳤다.

시장 둔화에도 여전히 10%대의 성장세를 보인 곳들도 있다. 도요타는 13.3% 증가한 18만467대를 판매했고 BMW도 18.1% 증가한 2만8998대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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