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는 신발에 붙은 ‘세탁할 수 있다’는 뜻의 독일어(Washbar) 태그를 잘못 해석해 빚어진 해프닝으로 드러났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22일 유 전 회장 시신 발견과 관련해 브리핑을 열었다.
경찰은 이날 “유 전 회장을 발견했을 때 그가 걸치고 있던 패딩 점퍼와 신발은 명품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점퍼는 이탈리아 명품 ‘로로피아나’ 제품이고 신발도 ‘와시바’라는 명품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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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반응에 경찰은 신발에 대해 다시 파악하고 나섰다.
경찰은 결국 신발에 붙은 세탁 안내 태그에 독일어로 표시된 ‘세탁할 수 있다’는 뜻의 단어 ‘Wachbar’를 와시바(Washiba)로 오해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내 경찰청은 “유 전 회장이 신고 있던 신발은 명품 와시바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정정했으며, 신발이 너무 낡아 제품명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매듭졌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같은 해프닝에 누리꾼들은 노숙자로 알았던 변사체가 뒤늦게 유 전 회장으로 밝혀지자 경찰들 눈에 그의 모든 것이 명품으로 보였던 것 아니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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