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 기계실 없는 승강기 '뉴와이저' 출시

"건물 공간 효율 높이고..건축비·설계부담· 설치기간 줄여"
  • 등록 2014-05-01 오후 3:49:21

    수정 2014-05-01 오후 3:49:21

뉴와이저 내부.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건축비용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승강기 ‘뉴와이저(NEW YZER)를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현대엘리베이터(017800)가 1999년 국내 처음으로 출시한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 ‘와이저’를 개선한 신모델이다. 승강로와 피트 깊이를 최소화해 건축 비용이나 공사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회사 측은 “뉴와이저는 기존 타사 제품보다 9인승 기준으로 크기를 최대 5% 줄였다”며 “기계실이 없고 피트 깊이도 줄여 건물의 공간 효율을 최대화했다”고 말했다.

사용자를 위한 편의기능도 강화했다. 와이드 LCD 패널로 제작한 스마트 인디케이터에는 층수, 시간 등 기본정보와 함께 폐쇄회로 TV(CCTV), 절전기능 작동 등 엘리베이터의 상태 정보가 표시된다.

사계절 내내 음이온을 발생하는 공기청정기, 개미, 모기 등 해충의 출입을 방지하는 초음파 해충 방지 기능을 적용하고 내부 손잡이에는 항바이러스 소재를 사용했다.

이뿐 아니라 손이 불편하거나 물건을 들어 버튼 조작이 어려운 승객을 위해 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승강기를 호출하는 기능도 있다. 이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터치리스 풋버튼’(옵션)을 도입한 것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아파트와 고층 빌딩이 늘어나면서 엘리베이터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닌 감성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사람이 행복해지는 엘리베이터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와이저 터치리스 풋버튼.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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