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남북당국회담 환영‥"신뢰 첫걸음"

  • 등록 2013-06-10 오전 10:04:19

    수정 2013-06-10 오전 10:04:27

[이데일리 김정남 이도형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10일 남북이 오는 12~13일 서울에서 ‘남북당국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전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남북 장관급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이 무사히 마무리됐다”면서 “남북당국회담이 열리게 된데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당국회담 개최는 박근혜정부가 흔들림없이 유지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원칙에 대해 남북이 긍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증거로 본다”면서 “앞으로도 남북 신뢰구축을 위해 해결할 문제가 많은 만큼 시간을 두고 차분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것과 관련 “동북아 비핵화 평화번영을 하려는 우리 입장과 궤가 같다”고 밝혔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남북당국회담이 열리는데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남북 신뢰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첫걸음이자 성과”라고 평가하면서 “최종적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하려면 단계적이고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협상의 모든 내용은 비핵화를 전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차분한 대응을 통해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면서 “(우리측의) 류길재 통일부 장관에 해당하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북한측수석대표로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남북당국회담을 통해 남북현안이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면서도 “(우리 정부는) 국군포로, 탈북자 등 북한이 꺼리는 것도 분명한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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