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서울 재건축·재개발 6295가구 쏟아진다

전년동기보다 10배 이상 물량 증가
입지 경쟁력 양호, 유명 브랜드 단지 장점
  • 등록 2012-01-05 오전 11:30:39

    수정 2012-01-06 오전 9:12:04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1월 06일자 17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새해에도 수도권 분양시장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 1분기 서울에서만 6000가구 이상의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1~3월 서울에서 분양되는 재건축·재개발 물량은 총 6295가구(일반분양 1560가구)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588가구)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부동산1번지는 작년 1분기에는 부동산시장 침체가 심각해 아파트 분양 자체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올해의 경우 서울시의 재개발 사업성 검토 등으로 인해 재정비 사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이미 분양 준비를 마친 물량의 희소가치가 높아져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삼성물산(000830)은 이달 성동구 금호19구역에서 `래미안 하이리버`의 첫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용면적 114㎡ 1057가구 중 3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인근 금호14구역에서는 대우건설이 오는 3월 `서울숲 푸르지오2차`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114㎡ 707가구 중 2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같은 달 금호18구역에서는 GS건설(006360)이 `금호자이 2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5㎡ 403가구 규모다. 일반분양분은 38가구다.

세 구역 모두 성수대교, 동호대교,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등 주변 간선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2월에는 삼성물산이 도곡동 538번지 진달래1차를 재건축해 `래미안 도곡 진달래` 청약에 나선다. 전용면적 59~106㎡ 397가구 중 4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이 단지와 맞닿아 있고, 주변 학교로는 대도초, 숙명여중, 숙명여고, 중대부고 등이 있다.

롯데건설은 서초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삼익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49㎡ 280가구 중 9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2,3호선 교대역과 2호선 강남역의 중간지점에 위치한다. 서초대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도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대림산업은 성북구 보문4구역을 재개발한 `보문 e편한세상`의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59~124㎡ 440가구로 이루어진다. 일반공급분은 112가구다. 지하철 6호선 보문역과 창신역 사이에 위치한다. 주변에 동신초, 경동고, 한성여중, 한성여고 등의 학군이 형성돼있다.

한화건설은 노원구 중계동 제일주택을 재건축한 `중계 꿈에그린`을 3월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21㎡ 283가구 중 일반공급분은 92가구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중계초, 중계중, 재현중, 재현고 등의 학교가 인접해 있다.

▲ 출처: 부동산1번지


김충범 부동산1번지 팀장은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도심 및 부도심의 핵심권역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입지 경쟁력이 양호하다"며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원당 `래미안 휴레스트` 잔여가구 분양 ☞[1월증시]"변수 많다..보수적 입장 유지" ☞[신년사]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신사업으로 위기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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