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갤럭시탭 업그레이드 검토

삼성, 내부 논의 시작..일부 기능 제외한 ICS로 업그레이드 검토
갤럭시S·갤럭시탭 업그레이드 가능 여부 내년 1분기중 발표할 듯
  • 등록 2011-12-28 오전 11:04:54

    수정 2011-12-28 오전 11:04:54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와 `갤럭시탭`을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당 기기들을 업그레이드 대상에서 제외한 뒤 극도로 악화된 여론에 부담을 느낀 삼성전자가 `업그레이드 일정 발표` 8일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관련기사: 갤럭시S·갤럭시탭 사용자 뿔났다 )

28일 삼성전자(005930)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ICS 업그레이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ICS의 일부 기능을 빼고 업그레이드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기기는 `갤럭시S`와 `갤럭시탭 7인치`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용량이 부족한 갤럭시S와 갤럭시탭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ICS의 일부 기능을 제외하는 방법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갤럭시S와 갤럭시탭의 업그레이드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업그레이드 여부를 결정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ICS 일부 기능을 제외한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기 위해선 구글과의 협의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관련기사:업그레이드 빠진 갤럭시S·갤럭시탭, 해외서도 `논란`)

또한, 부족한 가용 메모리(RAM, ROM 등) 용량을 늘리기 위한 방편으로 국가별 특화 기능을 제외하기 위해선 각 나라 통신사들과의 협의 과정도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와 갤럭시탭의 ICS 업그레이드 여부가 판가름나는 것은 내년 1분기 갤럭시S2의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때쯤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다른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갤럭시S와 갤럭시탭의 ICS 업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이제 막 논의에 들어갔다"며 "업그레이드 여부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LG 업그레이드에 화들짝..`갤럭시S는 어찌할꼬`)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일정을 발표하면서 갤럭시S와 갤럭시탭을 제외한 뒤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부족 때문이라고 공식 해명했지만, 국내외 사용자들의 불만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갤럭시S 제품은 전세계적으로 2000만대 이상(10월 기준)의 판매고를 올린 제품이다. 국내 판매량만 300만대를 웃돈다. 삼성전자의 첫 태블릿PC인 갤럭시탭 역시 국내·외에서 250만대 이상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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