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램과 낸드 출하 증가율은 각각 -8%, 0%로 당초 가이던스 및 기존 추정치(디램 -5%, 낸드 +3%)를 미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모바일과 PC 등 전통 수요처 수요 부진이 기존 예상 대비 심화된 영향이다.
김광진 연구원은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도 삼성전자의 제품 믹스와 최근 가격 추이를 고려할 때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준(디램 +1%, 낸드 -9%)”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내년 예상 영업이익도 기존 46조원에서 35조 1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내년 수요에서 변화가 없다면 디램은 3분기, 낸드는 1분기부터 가격 하락 압력이 더 커질 것”이라며 “MX는 부진한 전방 수요와 부품비용(BOM Cost)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압박 가능성을 반영했다. 전사 실적에서 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두 사업부에 모두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강점을 지닌 전통 수요처 부진이 심화되는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고, 인공지능(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새롭게 확인되는 부분도 없는 만큼 본격적인 주가 반등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