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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역시 올겨울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지만, 기온의 변동 폭이 크다고 예상했다. 기상청의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철 ‘3개월 전망’에 따르면 내년 1월까지는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이다가 2월부터는 기온이 평년 이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수과원은 북극의 한기가 간헐적으로 남하하면 일시적으로 수온이 떨어지고, 이달 하순부터는 수심이 얕은 서해와 남해 연안을 중심으로 저수온 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저수온 특보 기록을 보면, 2020년 12월 31일이었던 첫 발령일은 2021년에는 28일이었다가 라니냐 발달로 인해 2022년 12월 18일로 열흘이나 단축됐다. 지난해 발령일은 12월 22일이었다.
저수온은 고수온만큼이나 양식생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참돔 등 돔류, 쥐치류는 특히 저수온에 취약한데, 수온이 내려가면 생물들의 먹이 소화 능력 등 각종 생리 기능이 떨어진다. 이와 같은 상태가 길어지면 결국 폐사까지 이어지게 될 수 있어 선제적인 대응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수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육상 양식장에는 보온덮개 설치, 보일러 및 히트펌프 등 열 공급 기계를 가등해야 한다. 또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는 가두리 그물을 수심 깊은 곳에 설치해 강한 풍랑과 수온 변화가 적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 지정된 월동장이 있다면 생물을 사전에 이동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