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방산 업체들의 신규 수주가 활발하다는 평가에 방산 종목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만 4000원(7.11%) 오른 36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LIG넥스원(079550) 역시 1만 4500원(6.50%) 상승한 23만 7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국내 방산 신규 수주가 최소 4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증권가 평가에 투자심리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 이후 중동 전쟁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도 방산 종목 주가 오름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폴란드를 기점으로 국내 방산의 수출 물량은 가파르게 증가해 왔다”며 “동유럽 수요가 메워지는 과정에서 국내 방산 수주 감소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존재하나, 여전히 신규 수주는 활발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정세 불안을 야기하고 있는 동유럽과 중동 지역의 지리적 특성 역시 시선을 미사일을 포함한 지상 방산으로 향하게 하는 주 요인”이라며 “높아진 수주잔고와 주가 레벨에도 국내 방산에 대한 Overweight 의견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