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아트홀 부지, 클래식 공연장 갖춘 38층 복합건물 들어선다

제5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심의안 통과
서울역-서대문1·2구역 제1지구 재개발 사업
봉래구역 제3지구 재개발 28층 업무시설 건립
  • 등록 2024-09-18 오전 11:15:00

    수정 2024-09-18 오후 7:12:43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 부지에 클래식 전용 공연장을 갖춘 최고 38층 높이의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서울역 맞은 편의 봉래구역 제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지도 지상 28층 규모의 새로운 업무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역-서대문1·2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통합조경 계획.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제5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서울역-서대문1·2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변경)’, ‘봉래구역 제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신규)’ 2건의 사업시행을 위한 심의안을 통합해 각각 통과시켰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역-서대문1·2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중구 순화동 7번지 일대)은 지상38층, 지하8층 규모의 업무·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공연장)을 복합개발하는 계획이다.

이번 심의에서는 ‘건축·경관·교통분야’를 통합심의해 공연장 이용자의 안전확보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조건으로 통과시켰다. 서소문 일대 인근 사업지와 개방형 녹지공간 통합 기획해 서울광장 크기의 대규모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호암아트홀은 11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개편, 강북 지역의 새로운 문화거점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봉래구역 제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봉래구역 제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중구 남대문로5가 63-1번지 일대)은 서울역 광장을 전면으로 바라보는 곳에 위치한 서울을 대표하는 지역이나, 더딘 개발사업으로 인해 40년 이상 된 노후·불량 건축물이 96%나 되는 곳이다.

해당 지역은 이번 통합심의를 통해 지하 8층, 지상 28층 업무시설로 재개발하고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넣기로 했다. 지하 1층~지상 1층에서는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하고, 지상 3~4층에는 공공청사를 기부채납해 인근 업무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이 편리하게 공공업무를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최상층에는 시민을 위한 전망대를 설치하고 공공에 개방해 공공성을 확대한다.

또 지하철출입구(서울역3번출구)를 건물 내로 이전해 지상, 지하 보행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또 서울역 광장을 바라보는 입지적 중요성에 따라 전면 입면부 매스계획 및 입체적인 질감을 표현한 파사드 디자인을 도입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해 도심의 재개발사업도 활성화가 되고 있다, 지역여건을 고려한 효율적인 건축계획을 통하여 노후 도심환경개선과 부족한 공공시설 확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도심활성화는 물론 도시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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