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금양이 대규모 유상증자설 이후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며 29일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금양(001570)은 전 거래일 대비 4.21% 내린 4만 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4만 3700원까지 하락해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금양은 전날 “유상증자를 포함한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이는 앞서 한 매체가 금양이 영업손실로 악화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이차전지 관련 시설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8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보도한 데 따른 해명 공시였다. 통상 유상증자는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되는 만큼 주가에 악재로 여겨진다.
금양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181억원, 당기순손실 550억원을 기록했다. 현금성 자산은 260억원으로 반년 사이 300억원가량 줄었다. 반면 유동부채는 7924억원으로 같은 기간 3800억원 급증하면서 재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