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이 궁금했던 최태원 SK회장의 저서는?

2014년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 책 출간
사회적 기업에 SPC란 동기유발 보상제도 적용 주장
  • 등록 2017-07-29 오전 10:25:28

    수정 2017-07-29 오전 10:25:28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2차 주요기업인과의 간담회 겸 만찬에 앞서 열린 ‘칵테일 타임’에서 최태원 SK 회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쓴 저서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화두로 떠올랐다.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청와대 본관 앞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최 회장에게 “직접 사회적 경제란 책을 쓰기도 하고 많이 투자하지 않았느냐”고 덕담을 건넸다. 최 회장은 2014년 옥중에서 쓴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이란 책을 냈다.

이 책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회적 기업이 대안이 될 수 있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 책에서 SPC(사회문제 해결 정도에 비례해 사회적 기업에 제공하는 인센티브)와 가치평가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주장했다.

이런 생각은 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도 드러났다. 최 회장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결과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평가에 포함하는 시스템을 구축해달라”며 “정부도 사회적 기업이 공공조달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4년 옥중에서 서술한 책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 (사진=이데일리 DB)
최 회장은 이 책에서 단순하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강화하는 방식으로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대신 공공성과 효율성, 자선 방식과 비즈니스 방식을 하나로 융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적었다. 특히 사회적 기업도 스스로 재무적 성과를 낼 수 있어야 주어진 자원으로 더 많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서술했다. 그래서 ‘SPC’라는 동기유발 보상제도를 고안했다. 사회적 기업의 가치를 정량적으로 측정해서 체계적으로 돕자는 의미다.

최 회장은 이 책에서 SPC를 활용해 사회적 기업 투자를 유치하자고 주장했다. SPC가 사회적 기업의 지속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면 사회적 기업을 창업할 수 있는 공간도 지금보다 훨씬 넓어진다. 최 회장은 사회적 기업이 곳곳에 뿌리내린다면 사회의 공공선이 긍정적으로 전이되는 ‘백색효과’를 확산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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