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국제유가 반등에 2000선 회복

외국인 순매도 이틀째 지속
  • 등록 2016-08-04 오전 9:14:14

    수정 2016-08-04 오전 9:19:1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2000선을 회복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국제유가 반등 소식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8포인트(0.37%) 오른 2002.2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1.29포인트 오른 200.08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에너지 관련주가 상승하면서 일제히 반등했다. 에너지 관련주는 국제유가가 3% 넘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강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32달러(3.3%) 높아진 40.83달러에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루 상승률로 3주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0.23% 상승한 1만8355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7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끝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0.31% 오른 2163.79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0.43% 오른 5159.74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내리고 있다. 이날 한국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05원 내린 1114.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59억원, 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은 63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 수가 하락 업종보다 많다. 의료정밀(2.99%) 전기·전자(0.99%)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종이·목재(-1.66%) 전기가스(-0.82%) 업종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다수 오름세다.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 대비 0.92% 오른 153만1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 현대모비스(012330) 네이버(035420) LG화학(051910)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포스코(005490)는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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