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르스 우려에 글로벌 전략협의회 취소

국내외 임원 한 자리, 감염 가능성 배제 못해
  • 등록 2015-06-21 오후 1:11:54

    수정 2015-06-21 오후 1:11:54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메르스 여파로 해외 임원들이 모두 모이는 글로벌전략협의회를 취소했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25~26일 수원사업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글로벌전략협의회가 잠정 연기됐다. 향후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글로벌전략협의회는 매년 상·하반기에 두 차례 개최되며, 사업부문장과 사업부장, 해외 법인장 등 수백명의 임원들이 모여 실적을 분석하고 마케팅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협의회는 올해 상반기 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시장 공략 방안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특히 갤럭시 S6 출시 이후 실적 개선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수익성 확대를 위한 추가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러나 대규모 인원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메리스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임원들이 대거 참석하는 행사라 일정을 다시 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채널이 다양하기 때문에 협의회가 취소돼도 경영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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