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삼성·LG전자 TV사업 "프리미엄 TV가 돌파구"

삼성전자 CE부문 1400억-LG전자 HE 62억원 영업손실
2분기도 전망 어두워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익성 극대화"
  • 등록 2015-05-03 오후 3:21:57

    수정 2015-05-03 오후 3:21:57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의 TV 사업에 적신호가 커졌다. 견고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와는 다르게 1분기 나란히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서다. 계절적 비수기와 유로화·이머징 국가의 통화 약세 요인이 크다지만 2분기도 결코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TV사업부가 포함된 소비자가전(CE) 사업부는 1분기 매출 10조 2600억원, 영업손실 1400억원을 기록했다. CE부문에서 적자가 난 것은 2010년 4분기 이후 4년만이다.

특히 TV사업을 맡고 있는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매출은 6조2200억원으로 36% 급락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에는 평판 TV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인 상황에서 유럽과 신흥국의 환율 하락으로 수요가 둔화됐다”며 “환 대응을 위한 TV 판가 조정 등으로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TV사업이 포함된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 역시 1분기 매출 4조 4367억원, 영업손실 62억원을 기록했다. 러시아·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의 환율 영향 등으로 외형(매출)도 전년 동기, 전분기 대비 각각 5%, 18% 떨어졌다.

문제는 올 2분기도 시장 상황은 만만치 않다는 것. 환율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TV 시장 성장세도 전년 대비 4.37%로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중남미·러시아는 쉬운 시장은 아니다”면서 “(2분기에는) 북미·아시아를 중심으로 TV 시장 수요가 증가하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시장이 정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SUHD TV’, LG전자는 ‘올레드 TV’, ‘울트라HD TV’의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대폭 확대된 UHD TV 라인업과 최고 사양의 SUHD TV 판매를 본격적으로 늘려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손익 중심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삼성전자, 보청기 시장 재편 불 지필까
☞`애플 물량까지 독식` 삼성전자…글로벌 칩업체들 `넉다운`
☞[주간추천주]유안타증권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비상계엄령'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