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TV사업부가 포함된 소비자가전(CE) 사업부는 1분기 매출 10조 2600억원, 영업손실 1400억원을 기록했다. CE부문에서 적자가 난 것은 2010년 4분기 이후 4년만이다.
특히 TV사업을 맡고 있는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매출은 6조2200억원으로 36% 급락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에는 평판 TV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인 상황에서 유럽과 신흥국의 환율 하락으로 수요가 둔화됐다”며 “환 대응을 위한 TV 판가 조정 등으로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TV사업이 포함된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 역시 1분기 매출 4조 4367억원, 영업손실 62억원을 기록했다. 러시아·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의 환율 영향 등으로 외형(매출)도 전년 동기, 전분기 대비 각각 5%, 18% 떨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중남미·러시아는 쉬운 시장은 아니다”면서 “(2분기에는) 북미·아시아를 중심으로 TV 시장 수요가 증가하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시장이 정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대폭 확대된 UHD TV 라인업과 최고 사양의 SUHD TV 판매를 본격적으로 늘려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손익 중심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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