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표’ 혁신위 이르면 이번주 발표…출판기념회 개혁 제1과제

출판기념회 연 2회 이내 제한·30만원 이상 구매자 명단 공개 등
  • 등록 2014-09-10 오후 2:56:50

    수정 2014-09-10 오후 2:56:50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르면 추석 연휴 직후 위원장을 포함한 인선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위의 제 1과제는 정치자금의 음성적 통로로 활용돼왔던 출판기념회 제도를 손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유망서비스산업 육성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제공)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늦어도) 주말까지는 혁신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도 지난 4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연휴 기간동안 혁신위의 구성을 확정해서 연휴가 끝나자마자 바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혁신위원장으로서는 김 대표 자신이 직접 진두지휘를 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나경원·김영우·조해진·강석호 의원 등이 위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외부 인사가 영입될 가능성도 나왔지만, 이와 관련 김 대표는 “각종 위원회에서 외부 인사를 불러 들이는 것에 대해 나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우릴 너무 잘 알고 있고 주도는 우리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부정적인 인식을 나타낸 바 있다.

혁신위의 가시적인 첫번째 성과는 출판기념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기 중 횟수를 2회로 제한하고 수익금을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책을 정가에 판매해 영수증을 발행하되 한 명이 30만원 넘게 구입하면 구매자를 공개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수익금을 정치후원금 한도(평년 1억 5000만원, 선거있는 해는 3억원)에 포함시키는 것도 논의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혁신위원회가 구성되면 이같은 안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대표가 누누히 공언해왔던 ‘상향식 공천’을 골자로 한 공천혁신 역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을 전망이다. 당 차원에서는 원외지역부터 조직 재정비에 나선다. 또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 제도 도입을 위한 여야 논의도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후자의 경우,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꽉 막힌 세월호 정국이 뚫리지 않으면 속도를 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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