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 감소했고 영업실적은 적자전환했다. 순손실도 23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세전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7.5% 줄어든 82억원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정제마진 약세와 환율 급락(원화 가치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로 석유사업이 부진했다”며 “아로마틱 제품의 시황 약세가 지속되면서 화학사업 수익성도 떨어져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453억원, 전분기대비 2760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은 석유 정제설비의 정기 보수에 따른 가동율 하락으로 전분기대비 3843억원 줄었다.
그러나 석유개발사업은 11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고, 윤활유 사업도 본격 회복세에 오르면서 지난 2012년 4분기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화학사업 매출은 전분기대비 1472억원 증가한 3조2611억원으로 집계됐다. 폴리에틸렌 등 올레핀 계열 제품의 수요 개선에도 불구하고 BTX(벤젠, 툴루엔, 자일렌) 등 아로마틱 제품의 마진 축소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7.2%, 전분기 대비 39.6% 감소한 510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의 경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01억원 증가한 2289억원, 영업이익은 84억원 늘어난 1127억원으로 견조했다. 신규 인수한 북미 생산광구 2곳의 자산 취득이 2분기말 완료됨에 따라 3분기 이후 손익에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울산, 인천의 신규 PX (파라자일렌) 설비와 스페인 윤활기유 공장의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계기로 외형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의 점진적인 회복에 따라 PX 등 화학제품 수익성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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