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이 이르면 늦어도 다음 달 초에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고 창당주비위 구성 등을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일부 언론들은 안 의원이 오는 24일께 창당선언을 한다는 보도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24일은 안 의원이 지난해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야권 단일후보직을 양보한 지 꼭 1주년이 되는 날이라는 점을 들어 ‘창당선언일’로 적합하다는 평가도 제기했다. 정치권 내에서는 지금까지 신당 창당설이 다양하게 제시됐지만 이번에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안 의원 측도 기존 창당설이 제기될 때마다 부인을 거듭해 온 것과 달리 이번에는 진전된 태도를 보였다. 안 의원은 이날 원불교 서울회관에서 열린 범국민운동기구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 창립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당 창당설에 대해 “정치 세력화에 대해서는 계속 열심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며 “구체적인 내용과 방법에 대해서는 추후 제가 직접 제 입으로 말하겠다”고 말했다. 창당설이 제기될 때마다 ‘사실무근’이라고 말하던 것에서 조금 진전된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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