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장서 '이런 유형' 꼴불견으로 꼽힌다

  • 등록 2013-04-29 오전 10:56:13

    수정 2013-04-29 오전 10:56:13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취업 준비생들이 면접장에서 특히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일까? 인사담당자들이 면접 대기장 및 면접장에서 가장 거슬리는 지원자 유형을 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인사담당자 328명을 대상으로 면접 대기장 및 면접장에서 가장 싫은 지원자 유형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5명 이상인 55.5%가 ‘지각으로 헐레벌떡 뛰어오는 지원자’라고 응답했다.

▲ 인사담당자들은 면접장 뿐만 아니라 면접 대기장에서의 지원자들 모습도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이어 ‘주변 지원자들과 떠들며 크게 웃는 지원자’(21.3%), ‘아무것도 하지 않는 지원자’(11%), ‘혼자 답변을 외우는 지원자’(6.4%)로 집계됐다. 한마디로 인사담당자들은 면접 대기장에서 남을 생각하지 않고 튀는 행동을 하는 지원자들을 꺼리는 셈이다.

그렇다면 인사담당자들은 구직자들의 이러한 행동을 보고 실제 채용 평가에서 감점을 준 적이 있을까.

이러한 설문에 무려 83.2%의 인사담당자가 감점을 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면접 대기장도 평가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얘기다.

면접장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지원자는 어떤 유형이냐는 질문에는 ‘바르지 않은 자세를 취하는 지원자’가 43.3%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잘 모르면서도 아는 체하며 답하는 지원자’(38.4%), ‘면접 복장이 단정하지 않은 지원자’(14.3%)라고 답했다.

인사담당자들은 면접 때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답변 유형으로 ‘엉뚱형(질문과 전혀 상관없는 답변)’(58.5%)을 꼽았고 ‘달변형(과장된 표현으로 답변)’(20.1%)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인사담당자들이 선호하는 마지막 멘트는 ‘입사하고자 하는 의지를 한 번 더 밝히기’(71%)였다. 역시 애사심과 열정이 면접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비결인 것이다.

인크루트 서미영 상무는 “면접장은 기업과 구직자가 실제로 만나는 최초의 자리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첫 인상이 매우 중요하다”며 “불성실한 인상을 전달할 수 있는 태도 등은 배제하려는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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