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12 한게임 미디어데이’에서 이은상 한게임 대표는 “한게임 개발 조직은 라이트한 게임에 매우 적극적”이라며 “캐주얼 DNA가 10년 동안 축적된 NHN”라고 말한 바 있다. 다른 게임사들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나 미들 코어 수준의 게임을 준비하던 2000년대에 한게임은 ‘플래쉬 게임’과 ‘게임팩’ 서비스를 통해 캐주얼게임 사업을 강화했다. 지난 2007년 한게임이 선보인 게임팩은 액션·퍼즐·스포츠 등 다양한 캐주얼 싱글 게임을 모아놓은 서비스다.
모바일게임 시장 초기에는 한게임의 캐주얼게임 노하우가 큰 빛을 보지 못했다. 지난해 초 200억원을 투자해 모바일게임 개발사 오렌지크루를 설립하는 등 비교적 일찍 모바일게임 시장에 대비해왔지만 JCE의 ‘룰더스카이’와 컴투스의 ‘타이니팜’, 카카오톡 게임 등의 위세에 눌렸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 들어 양상은 달라졌다. 자체개발작 ‘피쉬아일랜드’는 카카오톡 게임을 제외하고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애플리케이션의 최고매출 게임에 올라있다. 오렌지크루에서 제작한 ‘골든글러브’도 20위권에 포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는 ‘스마트콘텐츠 2012 어워드’ 수상작으로 선정된 골든글러브는 실시간 멀티 대전 야구게임이다. 1982년부터 2012년까지 KBO와 선수협회, 일구회에 등록된 모든 선수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8500여개에 달하는 선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투수가 던지는 공, 타자의 스윙, 배트에 맞은 공의 움직임 등 모든 요소가 실제 야구와 같이 움직일 수 있도록 사실감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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