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박계 조원진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내 선배인 이재오 의원을 공개 비판했다. 이 의원이 앞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여성 대통령은 시기상조론’을 펼친 것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공개 발언을 자청해 “당내 대권 후보의 발언이 너무 네거티브하고 반사회적, 반근대적”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분이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은 국민이 이해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명박 대통령 정권에서 ‘왕의 남자’로 불렸던 이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조 의원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지지율 1%도 안 되는 후보가 40%를 넘는 후보에게 이런 비하를 하는 게 정당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가”라며 “연세를 봐서 정신 줄을 놓을 나이가 아닌데..”라고 말했다.
조 의원의 이날 발언은 전날 이재오 의원이 외신기자들과 만나서 했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김문수 지사는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혼자 살면 금욕적 삶의 윤리를 못 지킬 것 같아 결혼했다, 결혼을 안 하는 것은 위선 같다”라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발언이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 관련기사 ◀ ☞이재오 “박근혜·비박3인방, 경선룰 1박2일 끝장토론하자” ☞이해찬 “새누리 경선 룰에 매몰돼 민생 못 챙겨” ☞정몽준 “황우여, 공정한 경선관리자인지 의구심 들어” ☞임태희, 대선 경선 결선투표·선거인단 확대 제안 ☞이재오 “박근혜·비박3인방, 경선룰 1박2일 끝장토론하자” ☞[전문]이재오 인터뷰..“朴 제외 미니 오픈프라이머리 가능” ☞[인터뷰]이재오 “박근혜는 `고집불통`, 대통령 포기한 사람” ☞[인터뷰] 이재오 “박근혜, 유신 통치의 장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