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1분기 영업이익(K-IFRS 별도 재무제표 기준)이 354억8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7% 감소했다고 1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513억원으로 7.6%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32억5200만원으로 94.7% 줄었다. 부채비율은 532%(연말대비 -18%포인트)로 지난해말보다 18%포인트 떨어졌다.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2.7%나 줄어든 이유는 지속되는 고유가가 원인이었다. 유류단가는 지난해보다 26% 가까이 증가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의 영업비용은 11.4% 늘었다.
그러나 1분기 영업손실(K-IFRS 연결 기준) 988억64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한
대한항공(003490)과 달리 흑자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단거리 노선의 비중이 높은데다가, 단거리 노선이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
아시아나항공은 "여객부문은 내국인 출국과 외국인 입국 증가에 따라 단거리 노선이 호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주 노선을 제외한 전 노선 탑승률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화물부문은 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를 중심으로 꾸준한 물량유지를 통해 매출이 늘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애초 고유가 때문에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다행히 흑자를 기록했다"며 "국내 노선은 전체의 7.4%, 일본·중국·동남아는 58.8%로 단거리 노선이 강세를 보인 것이 흑자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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