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삼성과 LG 등 전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AMOLED 수급률은 31%를 기록했다.
올 연말까지 25~30%대의 수급률을 보이다가 내년 2분기에는 20%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5.5세대 AMOLED라인`을 가동하는 내년 7월께는 수급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져(-5%) 공급 부족상황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5.5세대 AMOLED 라인은 가로 1300㎜· 세로 1500㎜ 크기 기판을 월 7만장 정도 생산할 수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초기에는 2만4000장 정도를 양산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노키아와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HTC 등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기기의 AMOLED 수요가 올해 약 4700만개에서 내년 약 9600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2012년에는 약 1억4500만대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노키아가 주요 전략모델에 AMOLED를 탑재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슈퍼AMOLED를 채용해 차별화하고 있다. 올해 OLED를 채용한 휴대폰은 약 2950만대를 생산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내년에는 약 49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노키아는 내년 OLED를 채용한 3.7인치와 3.9인치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전체 휴대폰 가운데 OLED폰 비중을 10%대로 올릴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메이저업체와 4가지 크기의 OLED를 공급받고 있다. 국내 다른 업체와는 1개 모델을 공급받고 있으며, 3.2인치 제품 공급을 협상 중인 걸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AMOLED는 대량 생산이 가능한 업체들이 제한적이어서 내년 3분기까지는 쇼티지(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AMOLED는 뛰어난 화질과 명암비, 저전력 등 여러가지 장점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라 불린다. LCD는 디스플레이 패널 뒤에 형광등이나 LED칩을 장착해 빛을 내지만, AMOLED는 디스플레이 스스로 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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