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기준이 되는 3년 만기 금융채의 혼조세로 뚜렷한 추세가 나오지 않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105560)지주 소속 국민은행의 다음주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이번주 대비 0.33%포인트 급락한 연 6.35~7.85%로 책정됐다.
국민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지난 달 27~31일까지 적용된 연 6.92~8.42%를 고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055550)지주 소속 신한은행의 이날 기준 변동형 금리는 연 6.42~8.02%(신보 출연료 포함)로 지난 주 대비 0.31%포인트 하락했으며, 우리금융지주(053000) 소속 우리은행의 금리도 연 6.52~7.82%로 0.31%포인트 내렸다.
하나금융지주(086790) 소속 하나은행의 이날 적용 변동형 금리는 연 6.69~7.99%로 전주 대비 0.33%포인트 하락했다.
코리보(KORIBOR) 하락세에 따라 이에 연동되는 기업은행(024110)의 대출 금리도 하락했다. 이날 적용되는 기업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6.95~8.25%로 전주 대비 0.05%포인트 내려갔다.
한편 전체 대출의 5% 정도를 차지하는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은행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국민은행의 다음 주 고정형 금리는 연 8.29~9.79%로 이번 주 대비 0.1%포인트 올랐으며, 신한은행의 이날 기준 고정형 금리는연 8.13~9.43%(신보 출연료 포함)로 0.2%포인트 떨어졌다.
우리은행의 이날 기준 고정형 금리는 연 8.62~9.72%로 지난 주와 같은 수준이다.
고정형 금리는 3년 만기 금융채에 연동돼있는데 최근 금융채 금리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CD금리의 경우 본격적인 하락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현재 정부에서 여·수신 금리를 내리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는 점도 금리 하락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중은행 관계자도 "최근 채권금리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상호 연동되는 CD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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