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서울대에 따르면 워마드에 몰카 관련 글이 올라온 직후 대학본부는 총학생회와 논의해 교내 화장실 1700곳에 불법카메라가 설치됐는지 전수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총학생회는 “워마드에서 서울대를 검색한 결과 몰카를 설치했다는 글을 확인할 수 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부는 학교와 계약한 경비업체에 수시로 화장실을 조사해 달라는 요청도 했다. 또 직접 구매한 몰카 탐지 장비를 청원경찰에 지급하고, 순찰 때 화장실에서 몰카를 탐지하도록 매뉴얼을 수정할 계획이다. 본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일주일간 화장실 전체를 점검하고, 화장실 칸막이에 생긴 구멍을 막는 조처를 한 바 있다.
최근 경찰은 음란물 유포방조 혐의로 워마드 운영진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