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론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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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계의 ‘다크호스’로 꼽히던 트론이 백서 표절 논란에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10일 오전 8시 45분 현재 트론은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0.72% 떨어진 0.12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시총 순위에서 6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트론은 시총 11위로 밀려났다. 한국 거래소인 코인네스트에서는 30원(15.63%) 떨어진 16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버스닷컴은 트론의 백서가 IPFS와 파일코인(Filecoin)의 백서를 표절한 사실이 한 커뮤니티를 통해 적발되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논란과 관련해 트론 개발자인 저스틴 선은 백서를 각국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내용이 많이 누락되었으며 중국어 해석본은 더 자세한 레퍼런스가 있다고 트위터에 해명했다.
그러나 백서표절 기사가 쏟아지자 트론 측은 공식 홈페이지의 백서를 삭제해 투자자의 우려를 키웠다. 이에 트론은 최근의 가격 폭등 피로감에 백서 논란까지 더해져 폭락세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4개월차 코인인 트론은 지난 크리스마스 즈음만 해도 50원대였으나 300원 직전까지 폭등하며 투자자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코인네스트에 이어 지난 8일 코인레일 거래소에도 상장했다.
트론 코인은 인터넷 라이브 쇼, 소셜 네트워크, 온라인·모바일 게임 등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구입, 배포하는 데 쓸 수 있다.
| 사진=인버스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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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트론 웹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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