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20’ 美서 이유있는 돌풍 ..‘노트7’ 공백 뚫었다

  • 등록 2016-11-13 오전 10:00:00

    수정 2016-11-13 오전 10:32:08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V20’가 미국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삼성 ‘갤럭시노트7’의 단종에 따른 공백을 파고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066570)는 ‘V20’가 미국 출시 열흘 만에 누적판매량 20만대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달 28일 미국 시장에 출시한 이후 하루 평균 2만대 꼴로 판매되고 있는 추세다. 전작 ‘V10’보다 두 배 늘었다.

LG전자는 ‘V20’의 동영상 촬영기능을 내세워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V20’는 강력한 ‘흔들림 보정 기능’을 탑재, 보다 안정적이고 떨림 없는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동영상 녹화시 24비트 고음질로 녹음할 수 있는 ‘하이파이 비디오 레코딩’ 기능을 추가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또 세계 최초로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탑재해 24비트 음질로 녹음 가능한 ‘고음질 녹음’과 음원을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 모드’ 기능을 지원, 듣는 즐거움뿐 아니라 녹음하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LG전자는 ‘V10’에 이어 유명 할리우드 배우 조셉 고든 레빗을 모델로 북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고든 레빗은 ‘V20’으로 ‘굉장한 하루하루(Everyday, Spectacular)’라는 동영상을 촬영했했는데 이 영상은 공개 3주만에 유튜브에서 98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인기 가수 션 멘데스와 함께 ‘싱 위드(Sing with) LG’ 콘테스트도 진행중이다. 노래방 앱에 등록된 션 멘데스의 노래를 함께 부르고 녹화해 올리는 이벤트다. 지난 달 28일부터 진행된 이 콘테스트에는 현재까지 9만명 이상의 소비자가 참여하고 있다.

포브스는 “V20은 패블릿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거의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스냅챗 등 비디오 콘텐츠 플랫폼에 관심이 많은 미국 사용자들은 3개의 카메라로 즐길 수 있는 V20의 멀티미디어 촬영 기능을 반길 것”이라고 호평한 바 있다.

북미는 중국에 이어 스마트폰 세계 2위 규모의 시장이다. 3분기에는 삼성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1,2위 순위가 바뀌면서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중이다.

11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3분기 북미 지역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 1위는 애플. 전분기보다 8.6%포인트 증가한 33.1%의 점유율로 삼성전자(005930)를 제쳤다. 2분기 1위였던 삼성전자는 3분기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24.4%를 기록, 전분기 대비 8.3%포인트 하락하며 2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0.6%포인트 하락한 15.7%로 3위를 지켰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비교적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상반기 출시된 ‘G5’보다 나은 판매세를 보일 것”이라며 “V20 판매분이 반영되는 4분기에 LG전자 MC사업본부가 적자폭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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