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 만에 하락…발목 잡는 국제유가

  • 등록 2015-12-18 오전 9:12:12

    수정 2015-12-18 오전 9:12:1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피가 나흘 만에 약세로 출발했다. 미국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국제유가 하락이 계속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27포인트(0.82%) 내린 1961.69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1% 넘게 급락했다.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국제유가 약세가 지속되자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전날보다 1.6% 내린 배럴당 34.95달러까지 떨어졌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1.3% 오르며 2주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화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같은 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0원 오른 118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외국인은 13거래일 연속 ‘팔자’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0억원, 12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1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17억원 매도 우위 등 총 11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 대부분이 내리고 있다. 전기전자 증권 의약품 제조업 등이 1% 넘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16% 내리는 것을 포함해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28260) 아모레퍼시픽(09043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이 약세다.

상승 종목은 한국항공우주(047810), 롯데쇼핑(023530), 현대제철(004020) 등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1포인트(0.65%) 내린 653.80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억원, 2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데 비해 기관이 3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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