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중소형 성장주와 배당 확대 기업에 관심”

  • 등록 2015-12-17 오전 8:44:37

    수정 2015-12-17 오전 8:44:37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 제거에 따른 호재가 시장 전반에 반영되고 것이고 이후 이머징 환율과 유가 반등이 나타나기 전까지 중소형 성장주와 배당 확대 관련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주목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노종원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 금리가 인상됐다”며 “FRB 이사진이 작년부터 주장한 대부분의 사항이 실제로 이행돼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켰다”고 분석했다.

이번 금리 인상 결정이 한국과 이머징 증시에는 불확실성 제가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이머징을 둘러싼 환경은 금리 인상 전후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이머징 국가들에게 부담이 되는 유가의 경우 주요 위험 자산의 반등과는 다르게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머징 통화가 급격히 절상한 상황에서 큰 변화의 조짐을 찾기 전까지 중장기적 이머징 위험 자산의 큰 반등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FOMC 금리 인상에도 미국 내에서 시장 금리 상승 압력이 크지 않다는 점은 글로벌 중소형주와 성장주에는 호재라는 평가다. 또 글로벌 스타일간의 기술적 지표에서는 최근까지 대형성장주 우세 국면이 지속됐지만 강도가 부담스러운 영역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 연구원은 “글로벌 스타일 측면에서 중소형 성장주의 우세가 예상되고 국내에서도 동일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에 따른 시가 배당 매력이 높아졌고 배당 확대가 가능한 기업들은 대부분 올해의 저성장을 이겨낸 성장주들이 포진됐기 때문에 배당 확대 가능 기업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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