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크레딧]오랜만에 도는 온기…SKC에도 전해질까

지난주 'A급' 현대케피코 포함 수요예측 성공적
SKC, 사업기반 안정적…연결부문 적자축소 기대
  • 등록 2015-11-01 오후 12:10:00

    수정 2015-11-01 오후 12:10:00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추워진 날씨만큼이나 찬바람이 쌩생 불던 회사채 시장에 오랜만에 온기가 돌고 있다. 회사채 발행에 나선 기업들이 우려와 달리 수요예측에 속속 성공하면서 투자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10월의 마지막 주였던 지난주에는 현대케피코(A+)와 SK에너지(096770)(AA0) 미래에셋캐피탈(AA-) 현대백화점(069960)(AA+) 기아차(000270)(AA+) 하나금융지주(086790)(AA-) 등 총 6건의 수요예측이 진행됐다. AA급인 SK에너지와 미래에셋캐피탈은 밴드 상단을 높게 제시한 덕분에 수요예측에 무난하게 성공했다. 현대백화점과 기아차, 하나금융지주 역시 모집수요를 쉽게 채웠다.

특히 눈에 띈 업체는 현대케피코다. A급인 현대케피코는 최근 투자자 수요가 AA급 이상 우량채에 쏠리는 와중에도 ‘AA-’에 가까운 금리를 받으며 수요예측에 성공했다. 현대차그룹의 핵심부품 계열사라는 프리미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주에는 SKC(011790)(4일)와 네이버(035420)(5일) 등의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하반기 들어 SK그룹 계열사들의 회사채 발행이 활발한 가운데 이에 동참하는 SKC를 주목할만하다.

지난 1973년 선경석유를 모태로 설립된 SKC는 2000년대 이후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화학산업과 필름사업을 벌이고 있다. 주력품목인 프로필렌 옥사이드(PO)는 국내 독점으로 생산·판매하고 있고, 프로필렌과 벤젠 등 원재료를 그룹 계열사인 SK종합화학으로부터 조달하고 있어 사업기반이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는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비중은 화학부문 39%, 필름부문 29%, 연결자회사 32%를 나타냈으며, 영업이익 비중은 화학부문이 63%, 필름과 연결부문이 각각 27%, 10%로 화학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높다.

연결부문 이익 비중이 낮은 편인데, 이는 SK텔레시스의 영업적자 탓이 크다. 그러나 SKC가 700억원 증자와 더불어 준비 중인 반도체케미칼 사업을 SK텔레시스로 이전하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적자 폭은 점진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기아차(3000억원)과 SK에너지(2000억원) 현대백화점(2000억원) 미래에셋캐피탈(1800억원) 현대케피코(1800억원) 등이 총 1조165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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