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 출발 뒤 상승 반전…2030선 회복

  • 등록 2015-08-05 오전 9:16:35

    수정 2015-08-05 오전 9:16:35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약보합 출발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두고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2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깔려있다. 다만 현대차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대형주 강세에 지수는 반등을 시도 중이다.

5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2.56포인트, 0.13% 오른 2030.5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지난달 31일이후 4거래일만에 2030선을 회복했다.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부진 및 금리 인상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보험사 올스테이트는 시장 전망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으로 인해 주가가 10% 급락했으며, 애플 역시 판매 실적에 대한 우려로 인해 주가가 3.2%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모처럼 반등했지만 여전히 배럴당 50달러는 밑돌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7센트, 1.26% 오른 45.7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과 큰 변화없는 배럴당 50.10달러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배럴당 49.36달러까지 밀리며 지난 1월3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환율에 대한 변동성도 여전히 극심한 모습이다. 이날 한국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원 오른 1169.5원에 거래를 시작하면서 다시 한번 1170원에 근접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아직 뚜렷한 매수 주체가 나오지는 않고 있다. 개인은 6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73억원을 팔고 있고, 개창 초 100억원을 매수하던 외국인 역시 6억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 중이다. 의료정밀이 0.85% 뛰고 있고 운수장비(0.63%), 유통업(0.52%), 종이목재(0.43%), 운수창고(0.41%), 건설업(0.36%), 기계(0.22%) 등도 오르고 있다.

하락 업종은 통신업(1.19%), 의약품(.91%), 은행(0.67%), 철강및금속(0.44%), 음식료품(0.14%)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34% 하락하면서 다시 한번 118만원 아래로 밀려났고,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SDS(01826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포스코(005490), KB금융(105560), SK C&C(034730), 고려아연(010130) 등도 약세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환율 상승 영행에 1.04% 뛰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 제일모직(02826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아모레G(002790), KT&G(033780) 등도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7포인트(0.56%) 오른 734.1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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