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하락

  • 등록 2015-07-24 오전 9:13:48

    수정 2015-07-24 오전 9:13:4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간밤에 미국과 유럽 증시와 함께 원자재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데다 엿새째 팔아치우는 외국인에 기관까지 ‘팔자’에 가세하면서 지수가 2050선 초반까지 밀렸다.

24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2.50포인트(0.61%) 내린 2052.57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에 그리스 의회는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채권단과 약속한 2차 개혁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과 3차 구제금융 협상을 개시해 다음달 20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덕분에 유로 대비 달러는 약세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도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기업 실적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뉴욕증시는 캐터필라, 3M 등의 실적 부진에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고용지표와 경기선행지수는 양호한 모습이었다.

수급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7억원, 17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이 홀로 37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9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390억원 매도 우위 등 총 38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관리대책 여파에 건설주가 연일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 전기가스 증권 철강금속 등이 내리고, 의료정밀 섬유의복 통신 등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49% 내린 12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4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제일모직(028260)은 오르고 있다. 중간배당금을 주당 1000원으로 확정한 현대차(005380)도 오름세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SK텔레콤(017670) 아모레G(002790) 등이 상승하고 한국전력(015760) SK하이닉스(000660) 네이버(03542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등이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4포인트(0.03%) 오른 777.2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홀로 4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 3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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