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베어스팁, 고용호조에 미금리 급등..5년물 입찰 부담도

깊었던 롱 쉬어갈 타이밍에 조정 현레벨서 횡보 예상 vs 심리적 위축 상당
미 조기금리인상 가능성에 한은 1분기 금리인하 기댄 한풀 꺾일 듯
  • 등록 2015-02-09 오전 9:23:46

    수정 2015-02-09 오전 9:26:36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하루만에 약세를 기록중이다. 주말사이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금리가 급등한 영향을 받고 있다. 1조9000억원 규모 국고5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다소 갈렸다. 우선 깊었던 롱장 속에서 쉬어갈 타이밍의 조정 흐름으로 봤다. 추세반전보다는 현레벨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반면 심리적 위축도 상당하다는 진단도 있었다. 미 연준(Fed)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한국은행 1분기 금리인하 기대감도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주 방향성을 찾아가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9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주요지표물로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통안2년물이 매수호가만 4.3bp 상승한 1.985%를 기록중이다. 국고5년 14-4도 매도호가만 5bp 오른 2.100%를 보이고 있다. 국고10년 14-5 역시 매도호가는 5.8bp 오른 2.325%를, 매수호가는 6.3bp 상승한 2.330%를 기록하고 있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5틱 떨어진 108.61로 거래중이다. 투신이 316계약 순매도하며 10거래일만에 매도전환하고 있다. 외국인도 302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보험과 연기금등 또한 266계약, 230계약 순매도세다. 반면 금융투자가 883계약 순매수로 대응하며 나흘연속 매수대응중이다. 은행도 400계약 순매수세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57틱 하락한 123.75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가 707계약 순매도하며 나흘만에 매도세다. 보험도 432계약 순매도해 이틀연속 매도중이다. 반면 외국인이 822계약 순매수하며 나흘만에 매수대응하고 있다. 은행도 499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연속 매수중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주말사이 미국채금리 급등으로 약세출발중이다. 전반적으로 베어스티프닝이 진행되는 분위기다. 국고5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는 것도 장초반 약세에 기여하고 있다”며 “최근 롱장이 깊은 상태였기에 다들 쉬어갈만한 자리에서 나온 숏장이다. 큰 틀의 변화보다는 그간의 롱장에 대한 피로감으로 쉬어가는 장세로 생각된다. 현 레벨에서 등락하다 횡보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미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미국채 금리 급등 영향으로 약세출발하고 있다. 거래는 소강속에 입찰을 앞두고 있어 적극적인 매수세 유입은 아직 제한적이다”며 “미국과의 상관관계가 많이 약해져 있는 상황이고 중국 수출입 지표 부진, 그리스 등 악재도 여전히 산재해 있어 금리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시장에 선제적 지표 역할을 하던 부분들이 많이 사라져 있어 매매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다만 아직은 금리 상승시 매수가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미 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 소식에 심리적 위축이 상당해보인다. 한은 1분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대심리는 일부 남아 있어 장은 혼조를 보일 것 같다”며 “방향은 아직 오리무중으로 보인다. 방향을 잡아가는 한주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채권브리핑] 든든한 큰형님, 만장일치 동결 대비기간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천상의 목소리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