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19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 당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대표와 북한 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사로청) 위원장 자격으로 만났던 두 사람은 무려 25년 만에 상봉했다. 국회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특별위원회 소속인 임수경 의원은 이날 폐막식이 썰렁하게 끝날 것을 우려해 경기장을 찾았다가 북한 대표단과 여야 의원 회동 소식을 듣고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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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이 끝날 때쯤 임수경 의원은 최룡해 비서와 인사를 나눴다. 최룡해 비서는 “내가 꼭 소개하고 싶다. 예전에 같이 청년위원장 할 때 만난 인연이 있다”며 임수경 의원을 참석자들에게 소개했다. 이에 임수경 의원은 최룡해 비서에게 “잘 오셨다. 반갑다. 그대로시다”라고 화답했다. 최룡해 비서는 그런 임수경 의원에게 “몸이 좋아졌다”며 덕담을 건넸다.
최룡해 비서는 1989년 세계청년학생축전이 끝난 후 열린 환송대회에서도 임수경 의원이 자신을 환송해줬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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