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다음주부터 전부대 북한 무인항공기 수색

보름만에 북한 소행 추정 무인항공기 3대 발견
예상침투경로·작전에 미치는 영향 정밀분석
대응 전력 보강 및 민간 동호회 관련 법·제도 개정 노력
  • 등록 2014-04-06 오후 4:10:15

    수정 2014-04-06 오후 4:10:15

[이데일리 최선 기자] 합동참모본부가 이르면 오는 7일부터 북한 무인항공기에 대한 전부대 동시 수색정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기도 파주와 백령도에 이어 강원도 삼척에서도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가 추가 발견된 때문이다.

합참은 6일 “우리 군은 적의 소형 무인항공기를 새로운 군사적 위협으로 인식하고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축선별 예상침투경로와 작전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분석하겠다”며 “다음 주중 추가 침투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전부대 동시 수색정찰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당군은 또한 소형 무인항공기에 대한 대응전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현재 방공작전체계로는 적의 소형 무인항공기에 대한 탐지·타격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무력화할 수 있는 장비를 최단시간내 전력하겠다는 것이 군의 방침이다.

동호회 등 민간 활동에 대한 법과 제도적 장치도 보완한다. 합참은 소형 무인항공기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사회안전망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적극적으로 공조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우리 군도 무인항공기를 지속적으로 전력할 계획이다. 실시간 첩보수집이 가능하고 다른 임무에도 활용할 수 있는 무인기를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오전 국방부 중앙합동조사단은 강원도 삼척 산간 지역에서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 한 대를 발견했다. 북한 소행 추정 무인항공기는 지난달 24일과 31일 경기도 파주와 백령도에서 각각 발견된 데 이어 총 3대가 발견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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