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5월 3일 또는 6일 추경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안될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며 “언론의 책임인지 불분명하지만,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철썩같이 약속한 바있다”며 야당을 압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일자를 반드시 지키겠다는 모습을 민주당이 보여줄 것을 특별히 부탁한다”며 “(추경 규모가) 1조원, 2조원 차이 나는 것은 그 다음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당 원내대표가 추경안의 4월 처리를 약속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실제 추경 예비심사를 마친 상임위는 대상 상임위 11개중 국방·보건복지위원회 등 두 곳에 불과하다. 특히 국토교통위원회는 일자리 창출이나 중소기업 지원과 무관한 이른바 ‘쪽지 예산’ 논란이 일어나면서 예산심위가 수월하지 않을 것을 예고하고 있다.
게다가 정부 추경안을 앞두고 여야 간 입장차가 커, 이에 대한 원론적인 조율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기획재정위원회 예결위소위원회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증세를 통한 추경 재원 마련과 세입 결손에 대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회의장을 퇴장, 파행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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