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재고 제로에 도전"

"경영효율화 높인다"
재고발생 근본원인 제거
  • 등록 2013-02-28 오전 10:44:35

    수정 2013-02-28 오전 11:17:32

포스코는 27일 포스코센터에서 정준양 회장 주재로 재고 제로화 발대식을 갖고 재고발생 근본원인을 제거해 경영효율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포스코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가 비용 절감을 위해 전사적으로 재고줄이기에 나섰다.

포스코는 지난 27일 포스코센터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고 제로화 추진 발대식을 열고 재고 줄이기에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정 회장은 발대식에서 “현재 보유한 재고를 감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고발생의 근본원인을 해결하고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고를 체계적으로 줄이기 위해 현재 보유한 재고를 제대로 드러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근본적인 재고 발굴과 감축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만드는대로 팔리는 호황기엔 생산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재고를 얼마나 보유하느냐가 경영의 주요 관심사였지만 지금처럼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재고는 기업의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재고가 많아지면 원재료 구입이나 보관비용 등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는 것이다.

이번 재고 제로화 운동은 포스코를 비롯한 모든 출자사와 해외 생산법인, 가공센터의 원료, 재공품과 제품, 자재, 백업설비, 예비(spare) 부품 등에 걸쳐 진행된다.

포스코는 안전사고·품질불량·설비고장을 발생률 제로화 대상으로 선정하고 ‘3제로화 운동’을 펼쳐왔으며, 작년 말 경영 효율화를 위해 ‘재고’ 항목을 추가해 ‘4제로화 운동’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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